분갈이를 위해 마트에 가면 상토, 배양토, 마사토, 질석 등 이름도 생소한 흙들이 가득합니다. 아무 흙이나 쓰면 될 것 같지만, 흙의 배합은 식물의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. 오늘은 물 빠짐과 영양을 모두 잡는 완벽한 흙 배합법을 알려드립니다.
## 왜 섞어 써야 하나요?
보통 우리가 사는 '상토(배양토)'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가볍지만, 시간이 지나면 꽉 뭉쳐 물길을 막는 단점이 있습니다. 여기에 '마사토'처럼 입자가 굵은 흙을 섞어주면 흙 사이사이에 공기 구멍(기공)이 생겨 뿌리가 숨을 쉬고 물이 잘 빠지게 됩니다.
## 국민 황금 비율: 7 대 3
대부분의 실내 관엽식물에게 추천하는 비율은 **[배양토 7 : 마사토 3]**입니다.
습한 것을 좋아하는 식물: 배양토 비율을 조금 더 높입니다 (8:2).
건조하고 배수가 중요한 식물(다육이, 선인장): 마사토나 펄라이트 비율을 높입니다 (5:5).
## 배수층, 선택이 아닌 필수
화분 맨 밑바닥에는 반드시 굵은 마사토나 난석을 2~3cm 정도 깔아주어야 합니다. 이를 '배수층'이라고 하는데, 물이 화분 바닥에 고여 뿌리가 썩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댐 역할을 합니다. 배수층만 잘 만들어도 과습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.
## 마사토 사용 시 주의사항: '세척' 여부 확인
마트에서 파는 마사토 중에는 진흙 가루가 묻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냥 쓰면 이 진흙 가루가 나중에 굳어서 오히려 배수를 방해합니다. '세척 마사토'를 구매하시거나, 일반 마사토라면 물에 여러 번 헹궈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[핵심 요약]
흙은 영양(배양토)과 배수(마사토)의 균형이 중요하며 보통 7:3 비율이 적당하다.
화분 바닥의 배수층은 뿌리 부패를 막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장치다.
마사토는 반드시 세척된 것을 사용하여 흙이 굳는 것을 방지하자.
다음 편 예고: 정성껏 심어준 식물의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면 가슴이 철렁하죠. 제7편에서는 잎 끝이 타들어 가는 3가지 주요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봅니다.
질문: 분갈이할 때 흙을 직접 섞어 보신 적이 있나요? 아니면 시중에 파는 혼합토를 사용하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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